지난 시간에 두 번에 걸쳐서 모유수유의 중요성과 자연 분만의 중요성을 소개하였습니다. 

모유를 통해 들어오는 HMO라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자연 분만을 통해 들어오는 Bifidobacterium 균주들이 잘 활용함으로써

신생아의 장건강이 시작되어 병원균 감염이나 알러지 아토피와 같은 면역 문제를 방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연 분만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Bifidobacterium 특히 신생아 장내에서 가장 우세종으로 자라는 Bifidobacterium infantis 균주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통해 별도로 넣어주면 됩니다. 

하지만 모유수유를 못하여 모유 안의 HMO를 먹을 수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의 왼쪽과 같이 모유를 섭취하게 되면 장내 Bifidobacterium은 급격히 자라는 대신 병원균들은 완벽하게 억제가 되나,

모유를 못 먹어 대신 조제 분유를 먹는 경우 Bifidobacterium 은 잘 못자라고 병원균들이 대신 득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이 모유의 HMO를 모방할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를 개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습니다.

오랜 노력 끝에 HMO는 아니지만 모유 안에 들어있는 물질인 GOS 와 식물에서 얻는 프리바이오틱스인 FOS를 적절히 섞으면 모유의 HMO와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GOS는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에 갈락토즈가 하나 더 결합된 형태이며 FOS는 치커리와 같은 식물에 존재하는 과당 결합체인데 이 둘을 9:1 비율로 섞는다면 HMO가 같는 기능을 거의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둘의 조합을 갖고 아래와 같은 많은 연구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대변의 Bifidobacterium을 증가시키며, 모유가 갖는 장점인 면역글로불린 IgA를 더 많이 분비히키고, 아토피 비염 천식과 같은 알러지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HMO에 의해서 장내 Bifidobacterium 이 증식되면 이들이 만드는 면역 조절 물질들에 의해서 알러지 질환이 억제가 되는데, GOS+FOS 결합물이 동일하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GOS+FOS 결합물을 먹이면 호흡기 감염, 항생제의 사용, 열 나는 기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토피 증상, 반복되는 천식 증상, 알러지성 두드러기 증상들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의 조제 분유에는 이 조합물이 함유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자연 분만과 모유수유는 첫 발을 디디는 신생아의 건강을 위한 최상의 조건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둘을 챙겨주지 못했을지라도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Bifidobacterium 이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그리고 GOS+FOS 가 함유된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아기에게 전해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