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 오일. 그 성분의 독특함 때문에

해외에서는 크릴 오일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꾸준하게 각광을 받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몇 년 전에 크게 붐을 일으켰다가

갑자기 조용해진 영양물질입니다.

왜 갑자기 구매 리스트에서 싹 사라졌을까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첫 번째, 그 당시 건강에 입증된

기능성이 없는 물질인데,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 효과를 암시하는 홍보를

경쟁적으로 하는 바람에 역풍이 불었고요.

두 번째, 붐이 크게 일어날 때는

항상 동반되는 현상인데요.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서,

업체들이 좀 더 싼 원료를 찾는 바람에 불순물이

제거되지 않은 저가 원료들이 판을 치면서

결국 불순물이 검출되었고, 크릴 오일 원료 전체가

다 욕을 먹게 되고 소비자들부터 외면 받고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기피 대상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첫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섭취해온 지 오랜 역사가 있는 생선 오일은

그 동안 축적된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크릴 오일은 아주 최근에 떠오른

영양 물질이기 때문에

그 연구의 역사가 짧았고, 그런 이유로

국내 기능성 인정 작업 역시 늦어졌고 인정 결과

나오기 전에 해외 연구에만 기초하여

조급한 나머지 너무 빨리 홍보가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올해 2023년 상반기에 크릴 오일은

관절에 그리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라는

기능성을 드디어 받게 됩니다.

두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좋은 원료사의 원료를 선택한다면

옥석을 가리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좋은 원료사를 사용한 제품에는 그 원료사의 명이

박스 겉면에 쓰이기도 하고, 제조사에 전화해보면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 아커사의 슈퍼바 원료나

림프로스트 원료, 캐나다 넵튠 원료 등을

사용한 제품이라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이름을 걸고 원료를 만드니까요.



말이 많았던 크릴 오일의 기능성이

드디어 올해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제품들이 드디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크릴 오일 제품은 관절에

도움된다고 하고, 또 어떤 것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된다고 하고 있는데요.

이 두 가지 영역은 크게 관련성도 없어 보이는데,

도대체 크릴 오일은 어떤 물질이길래

이런 두 가지 기능이 다 있는 것일까요?

이제 크릴 오일에 관해서 아주 쉽게,

하지만 아주 정확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제가 국내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크릴 오일에

대한 책도 썼으니까 믿고 끝까지 따라와 보세요.



크릴 오일은 세 가지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DHA,EPA라는 오메가3, 인지질, 아스타잔틴

이렇게 세 가지 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각각의 함량이 아주 높진 않아요.

오메가3라면 생선 오일에 많아 중성지방 억제,

혈행개선 등의 기능성을 받았고,

인지질이라면 레시친에 많아 콜레스테롤 조절

기능성이 확립됐고, 아스타잔틴이라면

헤마토코쿠스에 많아 항산화 기능성이

인정됐지만, 크릴 오일은 이 세 가지 각각이

기능성을 받기에는 약간씩 함량이 낮은 채로

섞여 있기 때문에 셋 중 하나에

편입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각광을 지속적으로 받는 이유는

각각의 함량이 아닙니다.

이 세 가지가 섞이면 1+1=2가 아닌

3이나 4라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관절과 체지방 감소라는 기능성이

뒤늦게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그 시너지 효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볼까요?

1. DHA,EPA + 인지질 :

일반 오메가3에 인지질이 탑재되면,

고속 엔진을 달아주는 꼴이기 때문에,

뇌, 눈, 간으로의 침투력이 월등해집니다.

뇌로 오메가3를 잘 들어가게 하여 뇌기능을

개선한다는 것은 앞선 레시친 인지질 글에서

소개했고, 간으로도 잘 스며들어가기 때문에

간에서 지방 생성을 차단하는 오메가3의 능력이

높아져, 비알콜성 지방간 등 대사증후군 개선

작용이 높아지고 결국 체지방 감소라는

우리가 매우 바라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2. DHA EPA + 아스타잔틴 :

오메가3는 산패에 매우 취약한 오일입니다.

신선한 오메가3는 우리 몸에 크게 도움되지만,

만약 산패된 오메가3라면 오히려 득보다는

독으로 돌변하여 과산화지질 축적에 의한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오일을 씨앗에서 추출하는 과정 및

그 오일을 후라이팬 위에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열에 의한 산패가 동반될 바에야,

변질이 거의 안되는 코코넛 오일과 같은

포화지방이 오히려 더 낫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산패 문제는 심각한데,

그래서 비타민E 보다 수백배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아스타잔틴이 같이 함유된 크릴 오일은

만병의 근원인 활성산소를 효율적으로 제압하고,

특히 소중한 필수지방산의 보호 차원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크릴 오일은 일반 생선 오일에 비해 붉은 색을

띄고 붉다 못해 검붉은 색이죠. 붉은 색이 짙은 만큼

아스타잔틴의 함량이 높은 것입니다.

투명한 생선 정제유는 보기에는 좋지만

항산화 성분은 제로입니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별도로 비타민E를 넣어줘야 하죠.

그럼 왜 크릴 오일에 체지방 감소와

관절에 기능이 나타날까요.

체지방 감소 효과의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오메가3가 갖는 지방 생성 억제 기능의 작용이

인지질에 탑재되면서 더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관절에 도움되는 이유는

역시 인지질 탑재로 인해 연골조직에

스며드는 정도가 더 좋기 때문이기도 한데,

관절쪽으로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DHA 와 EPA 의 비율입니다.

생선 오일에는 EPA 보다 DHA 함량이 더 많은데요.

지방 생성 억제 쪽으로, 그리고 뇌나 눈의 구조

물질로는 EPA 보다 DHA가 더 유리합니다.

생선 오일 기능성인 중성지방, 건조한 눈,

뇌기능 쪽 그대로지요.

하지만 크릴 오일에는

DHA 보다 EPA의 함량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기존 생선 오일의 기능성만을 알고

계신 분들은 크릴 오일은 생선 오일보다

효과가 떨어질 것이고, 그런 이유로 크릴 오일이

붐을 일었다가 사라졌지…

라고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EPA는 나름 장점이 있는데요.

바로 염증 억제 효과 입니다.

통증을 제거하는 효과지요.

초록잎 홍합 오일이 관절에 좋은 것 들어보셨죠?

초록잎 홍합에도 오메가3가 들어 있기 때문인데요.

초록잎 홍합에는 EPA 가 많을까요?

아니면 DHA가 많을까요?

통증쪽이니 EPA 이겠죠? 네 맞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EPA의 전구체인 ETA 가 들어있어서

먹으면 우리 몸 안에서 EPA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초록잎 홍합이 관절에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크릴 오일에는 전구체 형태가 아닌

직접 EPA가 들어있다는 사실이죠.

같은 오메가3 섭취원도 이제 용도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자. 정리해봅니다.

이제 왜 크릴 오일이 체지방 감소와

관절에 도움이 되는지 이해되셨겠죠?

오일 자체의 조성 차이도 있지만,

인지질과의 결합이 가장 큰 이유이고,

아스타잔틴이라는 항산화제가

그 오일의 질을 높여줍니다.

크릴 오일은

여기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죠?

기능성 인정은 이 두 가지에 관해서만

현재 나와 있지만, 오늘 알아본 대로,

크릴 오일의 구성 성분과 각각의 시너지 작용을

봤을 때 뇌 인지력에서, 눈 건조증에서, 생리통,

운동 후 근육통과 같은 각종 운동 능력 향상 측면에서,

대사증후군 측면에서 기존의 오일 영양소와는

차별화된 기능들이 숨어있는 중입니다.

청정지역 남극에서만 얻어지고 양식으로는

얻어질 수 없는 크릴 오일.

소중한 만큼 그 기능 역시 놀라울 따름입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 도움 되셨나요.